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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어느 날, 데럴 켈리라는 청소부는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웨스트 빌리지, 예술인 아파트 한 곳을 청소해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그곳에 혼자 살던 화가가 죽었는데, 이 화가가 너무 가난해서 장례 치를 돈 없었습니다. 그 집에 남은 모든 짐을 버리고 청소해야 했기에 아파트 측이 의뢰를 했습니다. 짐이 너무 많아 청소는 6일간 계속되었습니다. 켈리는 청소를 하다가 엄청난 양의 종이더미와 사진들을 발견합니다. 버려야 하지만 버리기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그것들을 박스에 담아 집으로 가지고 왔습니다. 그것을 6년간 보관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켈리는 우연히 TV에서 ‘앤티크 쇼 (Antique Show)’ 라는 프로그램을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보관하던 종이들도 조금이라도 가치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는 예술인 아파트의 총무를 찾아가 자신이 보관해오던 종이와 사진 몇 장을 보여주며 값이 얼마나 될지 물어보았습니다. 총무는 잘은 모르지만 아마 어느 정도 값이 나갈 것이란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2012년 8월, 켈리는 맨해튼에 있는 미술품 경매장에 유품 가운데 30점을 내놓았습니다. 경매장에서 그가 내놓은 작품이 팔리는 순간 그는 숨이 넘어갈 뻔했습니다. 무려 25억 원에 낙찰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 달에는 로이 리히텐슈타인 재단에서 켈리가 보관했던 유품 1,700점을 사들였습니다. 정확한 매매액수를 공개하지 않는 조건이었습니다. 워낙 거액으로 사들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시 경매장에 유품의 상당수를 내놓았는데, 그 판매금액이 어마어마했습니다. 청소부는 죽은 미술가 덕분에 백만장자가 되었습니다.

 

   장례치를 돈도 없이 가난하고 쓸쓸하게 죽은 화가는 ‘해리 셩크’ 였습니다. 해리 셩크는 전위예술 사진작가였습니다. 그는 살아있을 때에 현대미술의 거장인 로이 리히텐슈타인 (Roy Lichtenstein), 앤디 워홀 (Andy Warhol) 과 자주 교류를 할 정도로 유명한 인물이었습니다. 그런 해리 셩크가 갑자기 다른 예술인들과 교류를 끊고 죽기 전까지 맨해튼 웨스트 빌리지의 예술인 아파트에 혼자 쓸쓸하게 살았습니다. '저장 강박증'을 가지고 있었던 그는, 자신이 살던 아파트 안에 사진과 미술품을 천장에 닿을 정도까지 쌓아 놓았습니다. 말년의 해리 셩크는 자신의 장례를 치를 돈도 없이 세상을 떠납니다. 해리 셩크가 숨진 뒤 얼마 안 돼 아파트 관리인이 그 집 청소를 켈리에게 맡긴 것입니다.

 

   한 사람은 청소하다가 남겨진 것들을 보관하여 백만장자가 되었고, 정작 그 작품의 주인은 쓸쓸하고 가난하게 죽었습니다. 이 두 사람 중에 누가 성공한 사람일까요? 돈을 가치 기준으로 삼는 사람은 켈리가 성공한 사람이라고 할 것입니다. 예술적 기준으로 보면 해리 셩크가 후대에 인정받았기에 성공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후대의 사람은 누구를 더 가치 있다고 평가할까요? 누가 인류에 축복이 된 사람이라고 평가받을까요? 죽고 난 다음에 인정받은 예술가들이 많습니다. 밀레도 그런 사람 중 하나였습니다. 살았을 때에는 가난했습니다. 그러나 사후에 유명한 작가가 되었습니다.

 

   무엇을 성공의 기준으로 삼느냐, 무엇을 가치있는 것으로 생각하느냐에 따라 삶의 모습이 달라집니다. 나의 성공 기준이 무엇인가요? 많은 돈 만을 갖는 것인가요? 그러면 지금 풍족하게, 지금 어려움 없이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미있는 삶을 중요하게 삼는다면 풍족하게 사는 것보다 더 중요한 무언가를 위해 달려갈 것입니다. 그는 당장 눈 앞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 가치를 만드는 일을 할 것입니다.

   당장을 생각하며 사느냐? 영원을 생각하며 사느냐? 에 따라 삶의 모습이 달라집니다.

그 생각이 현재의 나를 만들었습니다. 그것이 나입니다. 나의 삶이 다음 세대 사람들에게 축복이 되면 좋겠습니다.